데이터 분석

세미나 후기 | 데이터를 근거로 내 기획안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성장하는 쿠키의 로그 기록 2024. 11. 14. 02:07

 

 

데이터리안 SQL 데이터 분석 캠프 수강 중, 10월 월간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어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10월 세미나 1부에서는 스픽 브랜드 마케터 정두현 연사님이 "데이터 없는 스타트업에서 데이터로 설득하기" 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셨다. 이번 강연에서 정두현 연사님은 스픽에서 옥외광고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를 중심으로, '내부 설득'이라는 문제를 데이터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중 인상 깊게 들었던 두 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1. 실패도 근거가 된다

첫째는 '과거 실패 사례는 하지 말아야 할 근거 일 뿐, 그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의 전환이다.

 

 

 

연사님은 '이거 작년에 잘 안되지 않았어?' 라는 리더의 브레이크에 실패 사례를 분석하여 하지 말아야할(DON'T) 해야할(DO) 행동들을 피드백하며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결론적으로 전략에 대한 근거 데이터를 제시하니 내부 설득이 가능해졌다.

 

2. 기적의 계산법 (페르미 추정)

두번째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을 땐, 근사치로 접근 한다' 라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추정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페르미 추정 처럼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선 근사치로 추정한 데이터가 논의의 차원을 높이고 설득의 논리성을 더해준다. 예를 들어, 가장 적절한 옥외 광고 노출 장소를 찾기 위한 근거로 '강남역 10번출구 옥외광고가 잠실역 8번 출구 보다 인지율 00% 높음' 과 같은 확실한 내/외부 데이터가 없다면, 역사 별 하루 이용승객, 출구별 이용객, 역 주변 영어학원 밀집도 등과 같은 근사치 데이터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3. 강연 후기

강연 사례는 실제 현업에서 자주 겪었던 문제 상황이라 크게 공감이 됐다. 과거 상품기획자로 근무할 때도 수많은 설득의 과정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상황은 단연 '실패 사례가 있는 경우' 였다. 다녔던 브랜드는 30년 가까이 된 브랜드라 많은 성공사례와 실패 사례들이 있었다. 아무리 시장 흐름과 고객 분석을 철저히 해 신규 상품 기획을 제안해도, '이거 예전에 해봤는데 실패했어.' '이전에 똑같이 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어.'라는 리더들의 완강한 피드백에 설득이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그 중 반드시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실패 사례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런 부분이 문제였으니 개선해 다시 시도해보겠다.'고 다시 설득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팀 문화 속에서는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기획의 성과는 여러 요소가 맞아떨어져야 나타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 당사자의 확신인 것 같다.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어떻게든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을 수 있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기획 의도를 담을 수 있으며, 결국 그 확신이 성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데이터는 만드는 사람과, 해석하는 사람, 보고받는 사람 등 이해관계자들이 유연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데이터를 근거로 내 기획안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2024년 10월 세미나 다시보기

10월 세미나 슬라이드와 1부 강연 영상, 일부 실시간 Q&A 내용까지 다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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